▲ 한국한의학진흥원이 ‘2020 임상증례 발굴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질의 한의학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은 한방병·의원의 임상증례를 공모받아 근거 창출 연구를 지원하는 ‘2020년 임상증례 발굴 연구 지원 프로그램’사업을 실시하고, 그 성과로 치질(항문질환)의 한의치료 증례군 연구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해당 증례는 급성 및 아급성 치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원에서 한약, 침, 부항 등의 일관된 복합치료를 시행한 의무기록을 분석한 연구다. 

이번 연구는 치핵의 주증상인 탈출, 통증, 출혈을 5단계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4주간 한의 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종합 증상 점수가 감소했다. 특히 치료 1주 차에도 통증, 출혈, 탈출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 유병률이 높은 치핵 및 항문질환에 대해 한의학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항문부의 시진을 최소화하면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 및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증례 보고를 진행한 성강욱 원장(한방치질치료 하니로네트워크)은 “초기 치질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증례보고를 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치질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한방치료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수술 없이 항문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임상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임상증례 발굴 연구 지원 프로그램’은 임상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수행을 지원해 한의 임상증례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근거를 창출하며, 한의원 기반 증례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3월 25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4월에 임상증례 및 증례연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임상증례 발굴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된 논문과 올해 모집공고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www.nck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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