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봄이 되면 중국의 황사가 몰려오면서 미세먼지가 심해진다.

황사는 중국의 공장단지에서 나오는 중금속을 머금고 대기를 뿌옇게 만들며, 미세먼지와 합쳐져 호흡기, 기관지 질환을 유발한다. 안구질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만성 기관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16일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기가 안정되지만, 서해 상공에 남아 있던 황사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황사에 대비하기 위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철에는 중금속을 없애거나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몸 밖으로 독소를 배출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번째, 모과는 기관지염과 감기 등을 앓을 때 대표적으로 많이 찾는 음식이다. 목에 낀 가래를 제거하여 목을 안정시켜주고, 인후염과 기관지염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모과는 차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설탕과 절인 뒤 장아찌처럼 만들어 먹어도 효과가 좋다.

두번째, 도라지는 과거부터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가래를 제거하고 기관지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도라지는 목이 갈리지는 듯한 쉰 소리가 나는 해소기침을 멎게 하기도 하며, 민들레와 도자리와 함께 만성 기관지염 치료제로 함께 꼽히기도 한다. 도라지를 달여낸 진액을 하루에 세 번 정도 1스푼씩 먹으면 기관지를 진정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세번째, 생강이다. 한방의학에서 생강은 기관지와 폐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감기나 목이 부을 때 생강차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네번째, 은행에는 펙틴과 히스티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은행에는 폐결핵 환자와 천식 환자에게 필요한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은행을 오래 섭취하면 기침이 현저하게 줄고 가래가 없어진다. 호흡기능을 강화시키고 염증을 낳게 하여 핵균을 소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섯번째, 배다. 배가 천식에 좋다는 것은 과거 동의보감에도 기록됐으며, 특히 배즙은 기관지염과 천식, 감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로 인해 목에 먼지가 많이 끼어 기침을 하거나 목이 간질간질할 때,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음식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겪는다면 물을 많이 마시고, 해조류, 녹황색 채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활수칙으로는 장시간 실외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외부 미세먼지 유입 차단, 외출 후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하기 등이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축적된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남부와 충청도, 전북과 경상도 곳곳으로 황사의 영향을 받으며 공기가 탁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고 예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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