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 대표이사 정신)가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기존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0.5주를 받게 된다. 무상증자 재원은 1,821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월 30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정했고, 신주상장예정일은 4월 16일이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에 48억7000만원을 사용하게 돼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차후 상황이 개선되는대로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한 관심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지난 13일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호주 1b상과 영국 1상에 대한 종합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리패스는 OLP-1002의 안전성 확인이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OLP-1002와 유사한 기전인 Nav1.7 소듐 이온 채널의 저해를 타깃으로 했던 대부분의 진통제 신약 후보들이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해 중도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 약물들은 타깃 이온 채널에 대한 선택성 부족으로 인해 투약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높았다.
올리패스는 OLP-1002가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가 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서 임상 2a상 IND 신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호주 임상 1b상의 위약군에서는 위약 투약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 감소 효과가 관측되었다. 이는 위약군으로서는 상식적으로나 통계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통증 수치 분포로서, 결국 호주 임상 효력 시험의 위약군은 위약군으로서의 타당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향후 진행할 임상 2a상 시험에서는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리패스는 호주 임상 1b상에서 OLP-1002 10 마이크로그램 투약군의 진통 효능이 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Pfizer 사의 ‘셀레브렉스 200mg’의 진통 효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OLP-1002의 적정 투약 용량을 확인한다면, 시판 중인 진통제보다 훨씬 강한 진통 효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는 OLP-1002의 진통 효능 수준에 대한 정보가 일부 확인된 것은 OPNA 인공유전자 플랫폼의 임상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에는 중요한 진전으로서, 이 점을 적극 활용해 OLP-1002에 대한 기술 수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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