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사회심리학으로 바라본 백신에 관한 모든 것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드디어 시작됐다. 그러나 백신의 도움 없이는 결코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지금, 여러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백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을 취할지는 결국 예방 접종을 받는 본인이 선택할 몫이다. 코로나 시기, 몸과 마음의 백신 개발을 위해 힘써온 현직 의사들이 백신 접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듣는 백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와 불신을 막기 위함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꺼이 백신 접종에 나서기 위해서는 사유와 토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치료하는 처방전
백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나 지식수준이 지금보다 높았던 때는 인류 역사상 없었다. 동시에 백신에 대한 불신이나 오해가 지금처럼 팽배했던 적도 없었다. 백신의 도움 없이는 결코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지금, 어쩌면 백신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일 수도 있다. 백신 임상시험을 하는 감염내과 의사와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역학연구를 수행한 내분비대사내과 의사, 그리고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의기투합해 책을 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꼭! 알아야 할 백신 기본 상식’에서는 백신의 역사부터 원리와 종류, 집단면역에 대해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병의 특징을 소개하고 백신이 필요한 이유도 설명한다.
2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현주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발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 V 등 다양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루고 있고, 혈장 치료제나 항체 치료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3부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흔한 질문들’은 그야말로 우리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답변이다. 좀더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접종을 미루는 것이 나을지, 현재 확인된 부작용과 예상되는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는지, 주사를 맞으면 바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제시한다. 
4부 ‘백신의 사회심리학: 마음을 뒤흔드는 접종에 관한 7가지 이야기’는  백신 접종 과정에서 생기게 될 많은 생각해볼 거리를 제시한다. 백신 접종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과 우선순위를 놓고 벌이는 갈등,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 음모론이 접종률에 미치는 영향 등 경험과 시각,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백신 접종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코로나19와 함께한 지 1년째. 이제 우리의 운명이 바이러스에 온전히 맡겨질지, 아니면 인류의 지혜를 통해 감염병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백신 접종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알파이자 오메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대중의 ‘백신 리터러시’를 일거에 높여줄 최고의 처방전이다. 

[지은이] 
김대중(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을 주로 진료하며, 최근에는 당뇨병약제의 약물역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연구에 관심이 많아 당뇨병을 중심으로 한 병원 자료, 청구 자료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병원에서 코로나 대응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역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감염병 대응 정책자문단 단원으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의 의뢰로 여러 뉴스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해왔다.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잘못된 뉴스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허중연(아주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많은 사람들에게 쓸모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결국 감염내과 의사가 되었다. 감염 전문의 군의관 시절, 원인 불명의 중증 폐렴 환자들을 보면서 감염병과 역학 연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감염병 전문의가 된 것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바이러스 및 세균 폐렴, 인수 공통 감염병이 주요 연구 분야다. 백신의 효능, 이상 반응 평가도 주요 관심 분야다. 코로나19의 암흑기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가장 좋은 수단은 백신이라는 것을 많은 감염병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백신에 대한 다양한 루머로부터 백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자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하게 되었다. 

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도 맡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 ‘마음백신 7가지’, ‘마음처방전’ 등 전국에 심리백신을 공급했다. 20여 년간 ‘성장학교 별’ 등을 통해 청소년과 대안교육, 교사의 성장과 발달에 관한 일을 해왔다. 동시에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 강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에서 일하면서 정신건강 및 재난 관련 분야의 일도 함께 해왔다. 이런 여러 일들의 깊은 정신내적 이유를 사유하고자 정신분석 공부도 하고, 현재 대한분석치료학회 교육이사를 맡고 있기도 한다. 

다양한 사회적 현장에서의 정신건강적 이슈를 발견하고 의제화하면서 마음의 자유와 의식의 확장 그리고 연결과 성장의 발견을 추구하며 지냈다. 코로나 시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아이들과의 상담과 여러 현장과 해외 사례를 모아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어버린 것들』이라는 책을 냈다. 코로나 이후 백신과 관련된 새로운 갈등과 우려, 혼란과 함께 고민이 늘었고, 백신과 관련된 심리학, 정신의학 이슈들을 모으던 중에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새로운 화두를 제안했지만, 코로나 백신 또한 우리 사회의 의사소통, 도덕, 그리고 민주주의와 건강에 많은 이정표를 만들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도덕적 실험을 인류가 슬기롭게 잘 실천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희망은 결국 만들어가는 것임을 깨닫는, 현장과 가깝게 지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다른 지은 책으로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무기력의 비밀』, 『중2병의 비밀』, 『공부 상처』, 『교사 상처』 등이 있다.

글 김현수·김대중·허중연 |  분야 건강 | 가격 16,000원
출간일 2021년 3월 10일 | 면수 264쪽 | 판형 130×200㎜ | ISBN 979-11-91221-07-7(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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