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2021년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ICT 기술과 보건의료 융합 서비스 모델의 해외 진출 기반조성 및 성공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역량 있는 의료기관과 ICT 헬스케어 기업 컨소시엄들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에서 시범사업 환경구축 및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사업화 성공 가능성, 서비스·기술의 우수성 및 적정성, 사업수행의 전문성 보유 등 27개 항목을 통해 선정했다. 

선정된 강북삼성병원은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삼성복합단지공단 내 재외국민 및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한-베트남간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염병 대응 및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통합의료솔루션을 구축해 선도적으로 의료시스템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14일 정세균 총리 주재 121회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를 통해 2021년 규제 혁신 추진방향으로 비대면 산업 및 바이오·의료산업 등을 포함한 신산업 5대 핵심 분야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속히 성장하는 비대면 산업 및 고령화 사회 등에 대응하기 위해 ICT·비대면 건강관리·의료 핵심 규제를 정비하고,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 도입과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사업의 책임을 맡은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은 “개도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경우 현지의 낮은 의료수준으로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강북삼성병원의 우수한 진료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주재원 및 현지 근로자들에게 수준 높은 원격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은 앞으로도 AI 치료 및 진단기술, 의료 빅데이터 활성화, 의료로봇 개발 등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스리랑카, 라오스, 엘살바도르, 몽골 등지에서 다양한 보건의료 ODA 사업을 수행하며, 개도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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