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식물성 복합추출물 ‘천마등복합추출물(HX106)’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보조 치료제로서 질환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논문: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213422021000019

'HX106'은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개선하는 효능이 입증돼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도파민 신호 관련 단백질 발현 및 대사체 조절 기전을 통해 ADHD 동물의 과잉행동 등을 개선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HX106'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와 함께 사용될 때 메틸페니데이트의 주의집중력 개선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 중인 ADHD 환아 29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메틸페니데이트와 위약을, 두 번째 그룹은 메틸페니데이트와 함께 'HX106'을 4주간 복용했다. ADHD 임상 척도인 K-ARS(Korean version of DuPaul ADHD Rating Scale)를 사용해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HX106'을 함께 복용한 그룹이 큰 호전을 보였으며, 특히 주의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었다. 뇌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 분석에서도 'HX106'을 병용한 그룹이 주의력 조절에 관련된 뇌 부위 활성화 및 연결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전두엽에 이상이 생겨 행동과 인지, 정서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정신질환이다.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인다.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며, 성장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틱장애, 강박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발표에 따르면, ADHD 유병률은 소아(5~14세) 5~10%, 청소년(15~19세) 4~8%, 성인(20~65세) 3~5%다. ADHD 아동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이어지고, 이 중 50~65% 이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ADHD 잠재 환자 수는 소아 36만명, 청소년 20만명, 성인 1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크롤니딘 등 3가지 치료제가 증상 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불면증, 식욕부진, 심혈관계 문제, 소아 성장 지연 등 다양한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다.

헬릭스미스 이두석 천연물본부장은 “현재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HX106'은 안전성이 입증된 식물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논문에서 메틸페니데이트의 보조 치료제로서 그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이 확인돼 매우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사장은 “'HX106'은 작업기억을 개선하는 것이 이미 증명된 바 있고, 건강기능식품 ‘니모신’으로도 출시돼 있다. 지난해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이자 결과로 알려진 독성단백질들의 응집을 억제할 수 있음을 밝히며 알츠하이머병 병태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HX106'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뇌 건강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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