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교사들 10명 중 3명이 코로나19 시기 ‘화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적절한 상담과 치료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 이하 ‘서울시한의사회’)와 세명대 한의대 박정수 교수 연구팀은 대한예방한의학회지 12월호에 게재된 ‘COVID-19 유행이 초등학교·중학교 교사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학술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세명대 박정수 교수 연구팀은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학교 교직원이 겪고 있는 심적 부담감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2020년 11월 5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시내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1개교의 교직원 81명을 대상으로 화병 척도와 불안 척도 등을 이용해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7.2%(22명)에서 화병 경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자의 43.2%(35명)에서 불안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사 일정이 수시로 변경되고,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수시로 교체되며 진행돼 교직원 여러분들과 학생들이 심적 어려움 및 스트레스를 많이 호소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서울시내 학교 의사로 활동 중인 한의사들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다 더 잘 보살피고 도움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항상 마음속으로 대한민국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2016년부터 ‘학교 주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내 104개 초·중등학교에는 학교마다 학교의사로 한의사 1인씩 위촉돼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