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 자문위원단으로 합류한 스캇 슈버트 GE 헬스케어 전 회장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 GE 헬스케어의 글로벌 엑스레이 비즈니스를 총괄한 전임 CEO, 스캇 슈버트(Scott Schubert)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30년간 GE 헬스케어에 몸담았던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은 의료영상 진단 및 헬스케어 전문가다. 바이오메디컬 백그라운드를 가진 그는 의료영상 및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글로벌 의료시장, 기업 파트너십, 고객관리, 의료 기술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종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GE 헬스케어 내에서도 디지털 엑스레이 및 CT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해, 루닛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다. 

스캇 전 회장은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탑재한 GE 헬스케어의 ‘Thoracic Care Suite’를 포함, 40개 이상의 의료영상 제품에 대한 개발 및 판매 전 단계에 참여했다. 총 2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편이 넘는 학술 논문지에도 이름을 올려 그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2019~2020년 GE 헬스케어의 글로벌 엑스레이 사업부 CEO를 역임했다. 지난 6월 루닛과의  파트너십은 GE헬스케어가 최초로 스타트업과 체결한 계약이라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 루닛 인사이트 CXR이 탑재된 GE 헬스케어의 흉부 엑스레이 기기, ‘Thoracic Care Suite’

루닛 서범석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파트너사 임원이 상대 기업의 자문위원단으로 합류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지난 2019년 RSNA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루닛의 비즈니스 잠재력에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가 지닌 30여 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루닛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은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은 GE 헬스케어 시절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 의료 진단 시장을 선도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합류 소감을 말했다. 

현재 루닛의 자문위원으로는미국 영상의학계의 선구자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교수와 유방영상학계의 오피니언 리더 린다 모이(Linda Moy) 교수, 존스홉킨스대학 칸 시디키(Khan Siddiqui) 박사(Hyperfine 최고의료책임자), 종양학 분야의 대가 토니목(Tony Mok) 교수 등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의 합류를 통해 루닛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 확대, 세일즈 프로모션 등 다양한 비즈니적인 측면에서 인사이트를 제공받을 전망이다. 루닛은 자사 영상의학 솔루션 제품에 대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보다 활발한 해외 시장 공략에 이번 자문위원 영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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