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 1주년 및 중앙지원단 지정 기념’으로 심포지엄과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가 발달장애 치료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발달장애 교육·훈련·연구·치료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발달장애는 사회·정서적, 언어·인지 능력의 제한으로 의사소통과 자기조절,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다. 국내 등록된 발달장애인 수는 2018년 기준 23만 명이지만 미등록 장애인이 더 많은 현실에 비추어보면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의료지원과 문제행동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연구·교육 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8개 권역별 주요 병원들에 설치돼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올해 7월 ‘중앙지원단’으로도 지정돼 전국 각 지역의 거점병원에 대해서 교육·훈련·연구 측면에서의 지원을 시작했다. 향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발달장애 환자의 진단·치료·관리를 표준화하고, 임상 연구를 증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발달장애 진료에 적합한 수가체계와 신의료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발달장애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발달장애 관련 국내외 최신 동향 및 미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 정책부터 임상 실무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주요 내용은 ▲학교 장면에서 ABA치료의 적용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성인의 지원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 ▲자폐증의 최신 의학적 치료 등이다.

이어 문제행동 교육 워크숍에서는 가정 및 학교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ADS)를 가진 아동의 문제행동을 다루는 방법을 다뤘다. 주요 내용은 ▲응용행동분석의 7개 원리를 치료에 적용하기 ▲기능평가 및 치료전략 개발 소개 ▲문제행동 예방을 위한 대체행동 배우기: 사회성 기술 등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원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비전을 제시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중앙지원단 지정은 서울대병원이 자폐스펙트럼장애 등 주요 발달장애의 교육·연구·진료와 관련해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소임을 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붕년 교수(발달장애 중앙지원단장)는 “향후 권역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나라 전반의 발달장애 진료 역량과 연구·교육·훈련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포지엄과 워크숍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강의록은 추후 2021년 1월 오픈 예정인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중앙지원단 홈페이지(www.nadd-snuh.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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