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자사가 개발을 진행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관련,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에는 원가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셀트리온은 4일 ‘투자자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글을 통해 “그동안 셀트리온그룹은 투자자들을 위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CT-P59 개발과 관련한 모든 진척상황을 지체없이, 그리고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며 “회사의 이런 방침은 CT-P59가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시점까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에 대응해 착수한 항체치료제 ‘CT-P59’개발은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CT-P59의 임상2상에서 환자투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환자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시 한국에서 연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후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개발 성공 시 CT-P59의 공급과 관련해서는, 국내의 경우 원가에 공급한다는 기존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해외시장에서의 공급 가격도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될 것이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허가를 취득한 이후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의 이런 방침은 팬데믹이라는 범세계적 재난상황을 회사의 이익 실현에 적극 활용하는 것보다는, 이에 우선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팬데믹 종식’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회사의 일관된 원칙에 입각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생산은 셀트리온이 담당하고, 국내 유통은 셀트리온제약이, 해외 유통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생산 및 판매와 관련해 각 사가 맡고 있는 역할과 동일한 시스템”이라면서, 셀트리온그룹 3사 투자자들에게 이점을 유념해서 코로나 치료제보다는 각 사의 장기적인 내재가치에 입각한 냉정하고도 신중한 투자판단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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