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는 호주 텔릭스(Telix Pharmaceuticals Limited)와 전이성 전립선암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TLX591-CDx (68Ga-PSMA-11)의 해외 임상자료 이용 및 제조용 키트 공급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센스와 향후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적으로 주요 의료기관에 텔릭스 TLX591-CDx 키트를 공급하면서 국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진단에 신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68Ga-PSMA-11의 국내 신약허가 또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은 세포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의 일종으로 전립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전립선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을 때 PSMA 또한 그 부위에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PSMA와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로 구성된 ‘TLX591-CDx' 라는 방사성의약품은 PET/CT로 투약환자를 촬영 시, 기존 진단방식(CT촬영 또는 뼈스캔)보다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나타내며 PET/CT 이미지를 통해 전립선암의 전이 여부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듀켐바이오는 현재 해외 임상 3상 예정인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국내 개발 추진을 텔릭스 및 국내 대형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 예정이라고 하여,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국내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듀켐바이오 김종우 대표는 “지난 2012년도 국내 첫 방사성의약품 신약인 FP-CIT(파킨슨병 진단)을 필두로, 2015년 뉴라첵(알츠하이머치매 진단)의 국내시장 최초 도입을 이어오면서 많은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를 해왔다. 이번 전립선암 진단제 도입 및 치료제 개발 또한 빠르게 국내 의료시장에 소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텔릭스 크리스 베렌브루치 대표는 “텔릭스의 비전은 세계적인 종양학 기업이 되는 것이며, 한국은 우리 제품의 중요한 미래 시장이다” 이다. “듀켐바이오는 한국 1위 방사성의약품 기업이자 아시아 선도 기업으로 이번 파트너쉽을 통한 상업화 및 임상 기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듀켐바이오와 라이센스 및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전립선 영상 진단제를 한국 환자에게 제공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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