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0)에서 폐 질환 및 유방암 진단과 관련한 11개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대다수 국내 의료AI 기업은 1~3개, 국외는 5개 안팎의 초록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숫자다.

올해 106회째를 맞는 RSNA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상의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1만 건이 넘는 연구가 학회에 제출된다. 이 중 내부적인 심사 및 검토를 통해 최종 승인되는 연구만이 학회에서 발표될 수 있다. 올해는 총 2418건이 승인돼 약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루닛은 참가 두 번째 해인 2017년부터 꾸준히 루닛 AI 솔루션 기반 연구 논문 초록을 제출해 채택되고 있다. 작년 7개에 이어 올해는 11개의 초록이 선정돼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발표를 진행한다. 일반 기업 및 연구기관 포함, 국내 전체 기업 초록 발표 85개 중 루닛이 약 13%를 차지해 스타트업에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RSNA와 같은 세계적인 학회에서 한 기업이 10개 이상의 연구를 발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종 선정된 연구 초록에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폐 질환 진단 및 검출, 유방촬영술의 AI 기반 분석, AI를 활용한 선별적 진단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포함됐다. 특히, 행사 6일 차인 12월 4일에 진행되는 ‘유방촬영술에 대한 기조연설’ 섹션에서 루닛 AI 연구팀이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를 진행한다. ‘AI 기반 유방암 판독에 필요한 유방 밀도 측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영상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연구 초록 승인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RSNA와 같이 큰 학회에서 11개의 연구를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스타트업으로서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구두 발표로 채택됐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중요한 성과에 대한 인정을 뜻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검증된 증거 기반의 연구를 통해 학술적인 신뢰성과 기술의 정확도를 높여, 사용자를 위한 최적의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근 노벨 의학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진행한 알고리즘 분석 중 루닛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선보인 연구를 비롯해, AI를 활용해 폐암 판독을 높일 수 있다는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의 공동 연구 또한 초록에 포함됐다. 본 연구들은 각각 세계적인 학술지인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바 있다. 

RSNA는 전 세계에서 매년 5만명이 넘는 영상의학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RSNA 2020 루닛 가상부스(https://bit.ly/RSNA2020_Luni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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