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KOSDAQ 288330)는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정기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3분기 실적 및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결산 실적은 매출액 12억7000만원, 영업손실 44억3000만원, 당기순손실 43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3분기 기준 약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 발생한 주요 재무 변동 사항으로는 9월 23일 시행된 무상증자가 대표적이며, 신주 12,774,116주를 발행함에 따라 64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하게 됐다. 또한 3분기 결산 기준 약 624억원의 현금성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향후 예정돼 있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확보해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IR을 통해 각 과제별 개발 진행 현황이 소개된 가운데 최근 파트너사로부터 권리를 돌려 받게 된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임상 2상 진입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BBT-877 관련 개발 자료 및 실험물, 임상시료 일체를 돌려받게 되며, 자체 분석 및 보충 연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C타입 미팅을 통해 향후 개발 전략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의 중·고용량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선된 신규 제형으로 향후 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질환의 핵심 환부인 대장 말단까지 약물이 전달되는 정도가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환부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직장 투여 방식의 임상시험을 통해 제형개발 및 약물의 효력을 추가적으로 탐색할 예정이며,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성과 달성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표적 항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진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 FDA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모두 승인 받은 BBT-176은 국내 2-3개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막바지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의 종결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속적으로 BBT-877 약물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내년도에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드는 당사가 한 층 더 가시적인 성과들을 달성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연간 한 개 이상의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한 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재무기반과 자체 후보물질 발굴 및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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