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약용자원 싹을 활용한 아(芽)조직배양기술을 개발, 천궁·참당귀·작약의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해 우수한 품질을 가진 식물체를 대량복제 생산할 수 있는 아(芽)배양 조직배양기술로 천궁, 참당귀, 작약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약용자원의 대표 작물인 천궁, 작약, 참당귀는 한약의 필수 재료로 쓰이며, 면역력 증진 등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뛰어나 생산자와 수요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약용자원이다.

천궁, 참당귀, 작약은 국내에서 약용수종의 전체 생산액(4990억) 중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천궁 6.5%, 참당귀 4.9%, 작약 25%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병충해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묘목 수급의 문제와 값싼 수입산으로 인해 재배 임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조직배양 기술은 무균상태에서 조직을 배양해 건전하고 우량한 묘목을 생산할 수 있으며, 초기 식재부터 품질이 우수한 묘종을 만든다는 이점이 있어 대량생산을 통해 묘목 수급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함께 다른 산림약용자원의 대량생산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에서 자라고 있는 다양한 약용식물의 생산성 향상, 무병묘 및 고기능성 신품종 개발 등 산림약용자원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및 토종 산림약용자원의 보존 및 보존·관리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고상현 소장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면역력 강화 등 우수한 약리성분이 대량 함유돼있는 약용자원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산 약용자원의 우수함을 알리고 산업적 이용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산림약용자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스마트 온실을 설립중이며, 생육과 성분함량이 증진된 약용자원 개발 등의 연구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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