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한의학연 제마홀에서 열린 '2020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 장면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0일 오후 중국중의과학원(이하 중의과학원)과 ‘2020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중 국제 공동연구 및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를 주제로 양 기관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온라인을 통한 화상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 기관이 함께 수행중인 아토피, 치매, 뇌 질환 관련 국제 공동연구의 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정지연 책임연구원은‘융합 오믹스 분석을 통한 한의 비위(脾胃)치료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치료법이 아토피 피부염에 작용하는 기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치매연구를 주제로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자바오후이 침구과 주임교수가 ‘중국 치매 국제공동과제 연구현황’을, △한의학연 정수진 연구운영팀장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모사 마우스 모델에서 한약 및 전침 병용치료 효과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장윈링 서기가 ‘뇌질환 중의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리하오 부원장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중의치료의 우수성’을, △한의학연 한약연구부 권선오 책임연구원이 ‘코로나-19 대응 전통의학 R&D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끝으로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응급과 주임교수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한 중의약 치료’를 주제로 발표하며, 임상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한 중의약 처방과 그 결과를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전통의학 진단·치료기술은 미래의학의 중심이 될 맞춤·예방의학에 강점을 지닌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감염병은 물론 전통의학이 미래선진의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계 의학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연은 2016년 중의과학원과 상호 연구 교류‧협력 협약을 갱신 체결 후 매년 최신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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