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우 외과 교수

직장암 환자의 수술 후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후 배변 시 여러 문제가 발생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증상, 즉 저위전방절제술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수이다. 서구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설문지가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공식 설문지가 없었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는 원저자의 승인을 받아 설문지를 한국어로 번역, 제작하였으며 이를 국내 환자에게 적용해 타당성을 검증 받은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의 공식 한국어판이며, 국내 환자에게 적용하여 타당성까지 검증받은 것으로 평가받아 지난 7일 그랜드힐튼에서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4회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에 대해 김 교수는 “먼저 다기관 연구로서 함께 참여해주신 국내 4개 병원의 연구자들께 감사드리고, 원저자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공식 한국어판 설문지를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를 바탕으로 직장암 정복은 물론, 직장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까지도 세밀히 돌보는 대장항문외과의사들을 위한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본 연구의 결과물은 직장암 수술 환자의 배변 연구를 원하는 누구라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설문지는 대장항문학회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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