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인 ‘바이오-유럽(BIO-Europe Digital)’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바이오-유럽’에는 전세계 약 60개국에서 1700개 이상 기업들이 참가했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가하는 만큼 글로벌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에 따라 자사 BBB 셔틀 플랫폼인 'Grabody-B'를 중심으로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Grabody-B' 플랫폼을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에 대한 최신 데이터와 주요 연구성과도 소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B'는 IGF1R을 적용해 혈액뇌관문(BBB) 통과능을 향상시키는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각종 뇌질환의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독성 문제가 대두되었던 트렌스페린 수용체(Transferrin receptor, TfR)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BBB 투과율과 안정성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BBB 장벽을 제대로 투과하지 못해 효능이 떨어졌던 기존 뇌질환 치료제들의 문제를 해소한 셈이다.

'Grabody-B'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ABL301 역시 생체 외(in vitro) 실험에서 기존 단독항체 플랫폼보다 15배 높은 투과율을, 설치류 생체 내(in vivo) 동물실험에서는 8배 높은 투과율을 보여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 유럽에 참가함으로써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니즈를 파악하는 동시에 자사 ‘Grabody-B’ 플랫폼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파트너사들과 행사 밖에서도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내년 1월에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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