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집 의협회장(가운데)이 회원들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잠정유보를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올해 실시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이 ▲만 13세~18세 어린이 백신의 유통과정상 상온노출에 따른 접종 일시중단을 시작으로 ▲일부 백신의 백색입자 발견으로 인한 해당백신 접종 중단 ▲접종 후 잇따른 사망자 보고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국민들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22일 의료기관에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잠정 유보를 권고했다. 의협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의료전문가단체로서 “이같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안전 접종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안사항들을 도출했다”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일주일간 잠정 유보 ▲유보기간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예방 안정성에 대한 근거확보 요청  ▲의료계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 ▲기예방접종자의 경우 이상증상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후 진료 권고 등의 내용을 정부에 권고했다.

특히 의협은 “이후 재개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한의사협회 및 전문학회와 신속하고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관련 전문학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