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성모병원 여성센터·유방암센터 송병주 교수가 2018년 수술하고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환자를 화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유방암 수술 후 귀국한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에 관한 화상 진료를 시작했다.

부천성모병원 여성센터·유방암센터장인 송병주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김주미 교수는 송병주 교수로부터 유방암 수술을 받은 러시아 환자 1명과 카자흐스탄 환자 1명에 대해 화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법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 14일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환자 대상 화상 진료는 2주간의 격리 기간 때문에 한국 방문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걱정한 국제진료센터와 여성센터·유방암센터 의료진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이번 화상 진료를 한 환자 2명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송병주 교수가 수술한 유방암 환자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국제진료센터에서 전화와 이메일로 추적 관리를 실시해 왔었는데 그 중 추적 검사가 불가피한 환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사전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송병주 교수가 직접 확인하고 의료통역 코디네이터와 함께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나 어려움 등을 실시간 화상으로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 진료받은 환자들로부터 잇따라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부천성모병원 김상돈 국제진료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원격 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진료를 받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상 진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암환자를 비롯해 중증질환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에서 진료를 받고자 찾아오는 해외환자를 위해 영어, 러시아어 등 의사소통이 가능한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진료, 입원, 검진, 수납 등 진료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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