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외과 박관 교수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 등의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의 대가로 알려진 박관 교수가 9월 1일부터 건국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안면경련은 안면 신경이 주변의 뇌혈관에 압박을 받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은 안면신경근과 이를 압박하는 뇌혈관 사이에 ‘테플론펠트’라고 하는 수술 재료를 끼워 넣어 분리시키는 수술로 귀 뒤쪽에 4~5cm를 절개 해 2시간 여 동안 진행한다.

박관 교수는 최근까지 약 4,700례의 미세감압술을 시행했으며, 이 중 반측성 안면경련은 약 4,400례로, 90% 이상의 성공률과 1% 미만의 청력 소실률을 보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수술 성적 중 하나로 인정돼 국제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 분야에서만 50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임상진행 단계와 혈관압박 유형, 수술 소견에 의한 혈관압박 정도, 수술 중 감시장치 활용법, 뇌척수액 비루 방지를 위한 수술 기법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시의 국제적 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 중 청력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간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청각자극을 통해 청신경과 뇌간으로 전달되는 신경계 경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 지속적 근전도 검사(이상근육반응의 소실로 수술 중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등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현재 박관 교수는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에서 오는 12월 출간 예정인 ‘반측성 안면경련’ 교과서에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또 스프링거사와 함께 미세감압술중 전기생리감시에 대한 책도 내년에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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