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대한뇌졸중학회와 함께 7월 30일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19개 시·도의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뇌졸중 등 응급신경증상에 대한 대응 및 응급처치법을 교육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질병이다. 뇌졸중의 경우 골든타임은 3시간이며,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졸중이다.

하지만 구급대원이 뇌졸중 환자라고 판단해 적절하게 대처하고 신경과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방청은 2019년 7월에 구급대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한뇌졸중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경과 전문의 14인을 위촉했다. 그리고 이번에 전문의가 구급대원과 구급상담요원에게 응급신경증상 분류 및 대처방안, 뇌졸중 재관류 치료 및 적정 치료법을 교육하게 된 것이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4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했으며 80회의 교육이 예정돼 있다.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육 횟수를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뇌졸중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에서는 급성뇌졸중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신속히 이송하여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브레인세이버(Brain Saver)’를 수여하는데, 현재까지 559명이 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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