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곤 교수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성곤 교수(부산대 의전원)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 알코올중독 전문 학회인 ‘International Society for Biomedical Research on Alcoholism(ISBRA, 국제 알코올중독 생의학연구학회)’ 차기 회장(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SBRA 이사회는 전 세계에서 엄선한 13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국시간으로 6월 24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개최된 ISBRA 이사회에서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향후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에 김성곤 교수가 선출됐다.

공식적으로 2020년 9월 1일부터 2년간 차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이어 2022년 9월에서 2024년 8월까지 2년 동안에는 자동적으로 ISBRA 회장을 역임하게 돼 있어 총 4년간 차기 회장과 회장직을 수행한다.

중독관련 국제학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이는 국제적인 알코올중독 학회에 진출한 한국인 학자 중에 가장 영예로운 자리 중 하나이며, 아울러 연구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격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ISBRA는 1982년부터 2년마다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남미, 유럽, 일본 및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의 5개 지부를 두고 있는 국제 학회이다. 또한 ISBRA는 알코올중독 관련 학회로서는 유일한 국제보건기구(WHO)의 협력 학회로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 중독의 위해성 홍보 및 치료 등을 공조하고 있다.

ISBRA와 WHO와의 사업, ISBRA 산하의 5개 지역 학회와 연구 학술활동, 그리고 기타 다른 국제 학회들과의 공조 등을 결정하고 이끌게 될 것이며, 앞으로 4년 동안 차기 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왕성한 국제적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 교수는 “한국에서의 알코올중독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20조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내에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적지 않으며 문제 또한 심각하나, 국민과 정부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매우 미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술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연구, 기술, 치료 및 정책 등의 측면에서 국제 사회와 공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우리 국민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K-방역 등으로 의료 영역에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 ISBR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됨으로써 알코올중독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선도 국가로서의 인정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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