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 대표이사 전병희)은 23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아이바이옴과 대장암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술을 보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양사가 협력함으로써 발생할 시너지효과과 기대된다.

싸이토젠은 CTC(혈중암세포)를 분리∙분석해 암의 유전적 특징을 파악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원발암의 조직에서 암세포를 떼어내어 검사했던 기존의 조직생검과는 달리, 혈액에서 암세포를 분리하는 액체생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가 받는 신체적 부담이 적고, 적은 비용으로 주기적∙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싸이토젠은 손상없이 살아있는 상태의 CTC를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해 개별암세포의 RNA 분석(Sequencing)을 통해 암의 정확한 유전적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싸이토젠의 기술력은 개별 암진단∙동반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토젠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다이찌산쿄를 비롯,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 대형 병원 및 바이오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이 합작해 설립한 ㈜지아이바이옴은 최근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천연물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플랫폼인 μ+ herbal therapy를 활용해 대사성 질환, 자가 면역 질환, 암, 염증성 질환, 바이러스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특히 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간화 마우스(Humanized mouse) 시스템’을 도입한 최첨단 중앙연구소를 구축한 바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과 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아울러 인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새로운 유망 바이오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에 참여 및 투자하고 있으며, 암, 대사질환 및 대장질환, 피부질환 등의 병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양사는 지아이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장암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협력한다. 전임상단계에서부터 항암 치료제의 약효평가에 검증된 싸이토젠의 CTC기반 액체생검 자동화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임상 및 임상과정에서 동반진단 기술개발에도 협력하여 시장 진출 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대장암 치료제 개발과정에 검증된 싸이토젠의 CTC기반 자동화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싸이토젠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은 차세대 항암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약 및 진단 시장의 성장속도가 연평균성장률 118%에 이를 정도로 매우 빠르다”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항암 치료 시장에서 싸이토젠과 지아이바이옴은 글로벌 리더로 함께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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