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우 지역암센터 소장

국가암관리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암센터는 2019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작년 7월 12일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개소한 후 1년이 지났다.

지난 2020년 7월 1일. 칠곡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신규 소장으로 소화기내과 전성우 교수를 임명했다. 지역암센터 소장이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전 교수는 칠곡경북대병원 위암센터 소화기내과에서 위암, 대장암, 위종양, 대장종양, 식도질환, 소화불량,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대한상부위장관 및 헬리코박터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 교수 연구팀은 함께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장기간 추적관찰을 시행한 결과, 헬리코박터 균을 박멸한 군보다 박멸하지 않은 군에서 위장 내 선종이나 암이 재발할 확률이 약 2.3배 증가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전의 연구(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없애는 것이 위암을 줄인다는 결과)와 다르게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60세 이상) 균의 박멸 유무와 상관없이 재발확률이 2.8배 증가하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2014년 AP&T지 Failure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and age are independent risk factors for recurrent neoplasia after endoscopic resection of early gastric cancer in 283 patients).

암과 관련된 진료와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전 소장은 암의 예방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지역 암생존자들의 다시 삶을 위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다양한 교육과 실용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암경험자들에게 가치 있는 통합지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모든 암에 대해 치료 후 5년 상대생존율은 상대생존율: 관심 질병을 가진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동일한 성별, 연령군을 가지는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해준 생존율임
 70.4%로 암환자의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추정된다.(국가암정보센터)

전 소장은 암생존자가 직면하는 각종 문제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증진과 함께 사회적 기능 복귀를 돕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적이라고 말하며, 암 치료는 끝났지만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많은 암생존자가 본 사업을 알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기관과 의료 관계 종사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전 소장은 암생존자가 더 이상 잘못된 편견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암생존자들의 활동 지원과 일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없애기·인식개선 활동에도 앞장설 것도 약속했다.

국가암관리정책으로 시행중인 암생존자통합지지 사업이란 암 진단 후 주요치료 즉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모두 끝난 암환자(=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사회와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해 각종 교육과 상담을 무료로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대구‧경북의 권역 센터로서 암생존자를 위한 다양한 분야별 서비스를 마련하고, 대상자 개개인의 문제에 맞는 맞춤 통합지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심혈(心血)을 기울이고 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등록된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담과 교육, 참여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며, 2020년 하반기에는 청년과 남성암생존자를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기획해 많은 관심 있는 지역 암생존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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