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서울의대 양한광)는 종양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 및 학문적 추구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약 1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 학회는 회원 간의 활발한 소통뿐 아니라 국내의 여러 유관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다학제적 중재자의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종양외과에 관련된 의사라면 분과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통합된 성격의 학회로 암 진단 및 치료의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국민 암 치료 정책에도 도움이 되는 의견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사태 장기화에 따라 대면학술대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 위해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월 개최 예정이었던 SISSO2020를 연기했고, 충분한 준비를 통해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로 전면 개최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의학단체와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의료기기협회 등과 간담회를 통해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을 2021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오프라인 학술대회와 동일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온라인 학회임에도 불구하고 30여개의 후원업체의 참여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온라인교육에 대한 연수평점을 인정했고, SISSO2020는 17일(금), 18(토) 각 6평점을 승인받아 학회 참석자는 총 12평점 이수가 가능하게 됐다. 온라인 학회의 특성상 보다 엄격한 출결관리를 위해 출결확인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각 강의마다 반드시 출석을 체크해야 연수평점이 인정되도록 했다. 이는 다른 학술대회에서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SISSO2020은 국내 551명의 사전등록자 포함, 호주, 브라질,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몽고, 미얀마, 이집트, 아랍에미레이트, 네팔, 네덜란드,파키스탄, 파나마, 필리핀, 포루투칼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터키, 영국, 미국. 베트남 등 27개국 313명의 해외의학자가 사전등록해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학회가 축소되는 시기에 온라인 국제학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SISSO2020에서는 구연 10편, E-포스터 45편 및 3편의 비디오가 발표될 예정이며, Symposium6, Invited Lecture 4, International Surgical Oncologist Liaison 2, In-depth Cases Session, Best Video Session, 해외 유관학회(SSO, ESSO, China) 소속 세계적인 연자의 특별강연 등 다양한 형태와 흥미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해당 강연은 모두 라이브방송(live streaming)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ISSO2020는 국내 종양학의 수준을 향상시킴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해외 의학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간 국제유관학회들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노력과 함께 흥미로운 공통 주제 및 다학제적 주제로 구성된 학술 프로그램의 결과라고 주최측은 분석했다. SISSO2020 온라인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코로나19의 시대에 의료계의 학술대회 운영에 있어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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