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보건소는 ㈜모노라마(대표 김창호)의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약물치료관리 서비스 ‘메디스캔’을 이용한 사회약료서비스 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6일에 은평구보건소에서 체결했다. 향후 은평구보건소는 카카오채널을 통한 관내약국의 언택트 복약지도에 메디스캔을 활용해 포스트코로나시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 중 83.5%가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이는 대부분 환자가 장기간 약물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복약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는 개인적으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해 삶의 질적 하락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소득이 없는 고령자에게는 큰 짐이 될 수 있고 이에 따른 보건당국의 재정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복약순응도를 높여 건강을 회복하는 데 일조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인성 질환의 발병, 처방 약의 증가 등으로 약물치료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나, 관리는 환자 개인의 기억력에 의존하고 있어 복약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약물 오남용 등 문제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자녀와 부모, 자원봉사자와 돌봄케어대상, 약사-고객이 약력관리를 함께한다면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고령자들과의 접촉을 통한 약물치료와 건강관리는 방식에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메디스캔’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정해진 시간에 복약 알림을 보내고, 복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5월에 공개된 ‘(사회적)가족 추가’ 기능을 통해 부모님이 약을 제때 잘 복용하고 있는지 등 약물치료 상황을 자녀들이 카카오톡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가족의 약물치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사회적으로 단절되어 있는 독거인이나 코로나 같은 감염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격리돼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대면이면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또한 ‘메디스캔’ 서비스를 통해 처방전을 등록하면, 자녀가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어떤 증상으로 인해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처방받은 약을 잘 챙겨 복용했는지 복약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부모님의 복약 관리 및 건강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자녀들이 부모님의 복약내역을 함께 관리하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물을 수 있어 부모님의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고,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스캔은 카카오톡에 ‘메디스캔’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간편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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