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제약사업부문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 이하 ‘사노피’)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 이하 ‘UNIST’) 고명곤 교수팀과 혁신적인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을 비롯해 공동연구에 필요한 협의는 3월에 완료됐으며 본격적으로 공동연구가 시작된다.

이번 공동연구는 사노피가 제약산업계에서 축적해온 신약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연구팀에 공유하고, UNIST가 보유한 학계의 기초분야 전문성을 접목하는 상호 보완적인 산학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노피는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유 자산인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연구팀에 제공하고, 신약 개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약물 탐색 단계부터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고명곤 교수팀은 ‘종양 특이적인 후생유전학적 변이를 유발하는 주요 유전자와 이의 암생물학적 조절 기전규명’에 근거한 신개념 항암 타깃과 해당 타깃에 작용하는 약물을 고속으로 탐색할 수 있는 약효탐색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 시스템을 이번 공동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노피 R&D의 김상균 박사는 “암은 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접목한 신약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많은 분야”라며, “이번 UNIST 고명곤 교수팀과의 협약은 학계의 새로운 기초연구 성과를 제약산업계와 연계하는 산학협력 모델로서, 혁신적인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사노피가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UNIST 고명곤 교수는 “UNIST가 항암 기초 연구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에 사노피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혁신신약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협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지식과 경험은 국내 관련 학계와 제약 산업계를 아우르는 혁신신약 개발 생태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4년에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사노피는 글로벌 제약사 중 유일하게 국내 R&D 연구부서를 대전에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항암제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본사 연구진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및 바이오 기업과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국내 병원 5곳과 함께 포괄적인 신약 임상연구 협력체 프리미어 네트워크(PREMIER NETWORK)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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