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교육원과 모노라마(MONORAMA)는 지난 19일 서울바이오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하고 시니어 중심의 시니어 랩을 출범했다.

이번 시니어 랩에 참여하는 스마트워크교육원은 서울 도심권 50플러스 센터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활용 강의하며 시니어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접근성 향상에 앞장서 왔다.

모노라마는 지난 3월 카카오톡을 통해 시니어를 대상으로 약물치료관리를 할 수 있는 메디스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다년간 시니어 대상 스마트폰 교육을 한 시니어 랩 참여자들은 노년층이 디지털 보급률과 비교해 활용도가 낮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사진을 전송하는 정도까지는 하지만 각종 앱 사용 방법을 모르고 데이터 비용 발생 원리나 인터넷 서비스가 개인정보를 활용한다는 사실, 메신저 대화의 특성 등을 잘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모바일 뱅킹 이용률은 5.5%에 불과하다. 여러 혜택과 편의성을 내세우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가입한 65세 이상 가입자 비중은 지난 1월 기준 1%도 채 되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2019년 웹 접근성 실태조사’에서 산업 분야별 웹 접근성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업’ 분야의 웹 접근성 수준이 평균 60.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가 35.6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접근성 개선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시니어 랩은 ICBM 기술 능력을 갖춘 20~40세대와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60~70세대 협업으로 상호 간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해 시니어들도 쉽게 지속해서 사용 가능할 건강관리 솔루션을 만들어 시니어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크교육원 김미경 단장은 “그동안 서비스들이 PC를 경험하지 못한 고령 세대들이 사용하는데 쉽지 않으며 눈높이 맞지 않아 어려움 겪었다”며, 서비스 개발 과정 참여 대한 의지를 높였다.

모노라마 김창호 대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시니어, 장애인 등)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취약계층의 사용성 연구에 지속적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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