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141080KS, 이하 ‘레고켐바이오’)는 스위스 항체개발 전문기업인  노브이뮨(NovImmune)사와 공동개발한 ADC(Antibody-Drug Conjugates, 항체-약물 복합체) 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시장 독점권을 부여하는 기술이전계약을 영국 익수사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사와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익수다사는 지난달 14일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플랫폼을 3개 타깃에 적용하는 플랫폼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약 61억과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포함 총 2784억의 기술료를 지급받게 되며,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적으로 수령하게 된다. 또한 추후 익수다사가 제3자 기술이전 시 받게 될 모든 기술료 수익금을 합의된 비율에 따라 추가로 수령 받는 수익배분(Revenue Sharing)조건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이전은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ADC링커, 톡신과 노브이뮨이 보유한 혈액암 특이적 항원, CD19을 타깃으로 하는 고유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LCB73, Anti-CD19 ADC)을 대상으로 한다. 이 후보물질은 림프종 중 90% 이상 차지하는 비호지킨림프종(NHL, Non-Hodgkin lymphoma)을 포함한 여러 B세포(B cell)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동물시험을 통해 경쟁약물 대비 매우 우수한 약효와 독성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4번째 ADC 기술이전이자, 해외 항체전문회사와 Open Innovation을 통해 발굴한 성과물의 첫 번째 기술이전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당사 고유의 차세대 톡신이 적용된 후보물질이란 점이 중요하다. 본 후보물질의 성공적인 임상결과가 도출되면 향후 동일 톡신이 적용된 레고켐의 다양한 ADC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익수다 CEO 데이비드 심슨(David Simson, Ph.D.)은 “익수다가 보유한 보스톤 현지의 임상개발전문 자회사와 ADC 개발역량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최근 레고켐바이오의 연이은 ADC 분야 계약성공은 회사 보유의 다수 ADC 파이프라인 및 원천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 포함 7건에 걸쳐 총 누계 기술이전 규모 약 2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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