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철 교수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회복속도가 침술 단독으로 치료할 때에 비해 한약과 침술 복합치료를  하는 경우 하루에서 일주일까지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한의대학교 신현철(한방내과) 교수팀은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전문학술지(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직까지 침치료에 비해 한약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해 2004~2019년까지 15년간 내원한 환자 856례를 대상으로 안면마비의 초기 회복속도를 분석한 결과, 한약·침 복합치료군에서는 93.2%에서 3주 이내에 회복이 시작된 반면에 침 단독치료군에서는 83.0%였다. 또한 초기 회복까지의 소요기간은 한약·침 복합치료군에서는 평균 12.36일인데 반해 침 단독치료군에서는 평균 16.43일이 소요돼 한약·침 복합치료군에서 하루~일주일가량 회복이 빨랐다.

이에 대해 신현철 교수는 “안면마비의 치료경과에서는 초기 회복속도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기존에 알려진 침치료 효과에 더해 한약치료가 회복속도를 더욱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우리나라 인구대비 비만율(5.3%, BMI 30.0 이상)에 비해 안면마비 환자 중 비만율이 39.1%를 차지해 비만자에서 월등히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신현철 교수는 "오랜 임상경험을 토대로 (보면) 이 질환이 개인차는 있지만 어느 정도의 후유증과 재발성의 요인이 있어 발병 초기에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며, 평소 체중관리 및 체력관리, 정서적 안정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발성 안경신경마비(idiopathic facial paralysis)은 벨마비(Bell' palsy)라고도 하며, 명확한 원인질환 없이 주로 한쪽 안면표정근에 완전 혹은 부분마비가 갑자기 발현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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