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들의 서비스 질이 직전 평가 대비 3.3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서비스 질이 향상된 상위 20% 기관에는 가산금이 지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정기 및 수시 평가 결과를 28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모든 장기요양기관은 3년 주기로 정기평가를 받으며, 이번 정기평가는 재가급여 597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시설급여 757개소를 대상으로 수시평가가 실시됐다.

2019년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결과 평균점수 83.4점으로 직전 평가 대비 3.3점 향상됐으며, 2014년, 2016년에 이어 3회 연속 평가점수가 상승해 평가를 받을수록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 B등급 기관 비율은 9.2%p 상승하고, E등급 기관 비율은 5.0%p 감소했으며, 특히 이전 평가결과 최하위기관(E등급)과 신설기관의 평가점수 상승이 두드러졌고, 연속으로 평가를 받을수록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하위기관(E등급)에 대해 실시하는 평가지표별 미흡사항 컨설팅 및 수시평가, 신설기관에 대해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평가 사전교육 및 모의평가 등 사전·사후관리가 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평가 실시기관 중 최우수(A등급) 기관은 1868개소(31.3%), 우수(B등급) 기관은 1970개소(33.0%)로 전체 64.3%를 차지했고, 최하위(E등급) 기관은 465개소(7.8%)로 평가됐다. 최우수기관(A등급)에는 현판을 수여하고, 최우수 중 상위 20%에 속하는 기관인 1185개소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로 약 58억원(기관당 평균 5백만원)의 가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정기평가 결과 최하위등급기관(E등급)은 그  다음해 컨설팅 후 수시평가를 받게 되며, 하위등급기관(C~D등급)은 사후관리를 통해 미흡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2018년 정기평가 결과 등급하위기관에 대한 2019년 수시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점수 73.2점으로 전년도 정기평가 대비 15.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장기요양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고, 매년 장기요양기관 간 서비스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등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수급자의 만족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년 개최되던 장기요양기관 평가대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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