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오후, 김선민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협회 회관을 방문해 한의계 현안을 청취하고,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을 격려했다 밝혔다.

이날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계가 소외된 부분을 비롯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과 점차 심화되고 있는 보건의료직능간의 갈등, 일차의료에서 한의사의 역할 확대 등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다양한 한의계 현안을 전달했다.

아울러 △한약(첩약) 보험급여 시범사업 추진 △한의 등재비급여 및 기준비급여 개선 △한의계 최초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의 보험급여 등재 △심평원 내 한의사 전문인력 확충 등에 심평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선민 신임 심평원장은 “심평원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씩 한의계의 현안을 챙기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김 심평원장은 면담 후 한의협회관 5층에 마련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해 전화상담센터가 운영되는 현황을 둘러보고, 진료 및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의사 회원 및 한의대생을 격려했다.

지난 3월 9일 대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한의협 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의 지원 없이 한의계 내부의 기부금과 350여명에 이르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의 자원봉사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4월 22일을 기준으로 총 확진자 1만702명 중 20%에 해당하는 2132명(초진 기준)에게 무료로 한약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양측 면담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임장신·최문석·김경호 부회장, 박종훈·김용수 보험이사,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과 김기원 비서실장, 이미선 심사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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