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 듀얼소스 CT 장비인 '소마톰 포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이 도내 최초로 최신 듀얼소스 CT장비인 소마톰 드라이브(SOMATOM Drive)와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를 3월과 4월에 차례로 도입했다.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대표작인 두 최신 CT장비는 두 개의 X-선관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Dual Source) 방식이 적용돼 서로 다른 두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CT장비에 비해 더 빠르고 선명하게 입체적인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저선량 X-선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 검사가 이뤄져 기존에 비해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조영제 부작용을 최소화해 건강까지 챙기면서 우리 몸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소마톰 포스는 현존하는 장비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초당 약 74cm의 촬영속도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인, 어린이, 무의식 환자, 응급환자처럼 숨을 참기 어렵거나 심장 박동이 빠르거나 또는 부정맥이 있어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모든 분야에 대해 검사가 가능하다.

또 심장질환 검사에 가장 특화된 장비로서 관상동맥을 정확하고 선명하게 보여줘 질환 진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더불어 심장 판막질환과 심근병을 포함한 다양한 심장질환에 사용해 노인환자가 많은 강원 지역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장혈관영상 전문가 고성민 교수(영상의학과)는 “우리나라에서 최신 듀얼소스 CT 2대가 한 의료기관에 한꺼번에 도입돼 사용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그만큼 환자 안전과 검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신 장비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뛰어난 의료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영상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월 9일 영상의학과 CT촬영실에서 CT 도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 지멘스헬시니어스 이명균 사장 등이 참석해 오픈 행사와 소마톰 드라이브, 포스 장비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CT로 잘 알려져 있는 컴퓨터단층촬영장비는 영상의료장비의 대표 주자로 널리 의료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20여 년 동안 CT의 기술 발전이 다른 의료 영상 장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매우 빠르게 진행돼 다양한 임상 영역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CT 없이 질병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019년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 명당 CT가 38.2대로 OECD 평균 27.8대의 1.4배 수준으로 널리 보급돼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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