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먹는 한약을 비롯해 가루약, 알약 등 다양한 제형의 건강보험용 한약제제가 개발되면서 이들 한약의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4월 1일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고시 개정 이후 산제(가루약) 뿐만 아니라 연조엑스(짜먹는약), 정제(알약)와 같은 다양한 제형의 한약제제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금액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의약품 청구실적에 따르면, 제형 변화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액은 2016년 3억9000만원, 2017년 41억4000만원, 2018년 85억8000만원, 2019년 144억5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 2019년 전체 청구액의 37%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제형 다변화로 복용과 휴대가 편리해져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품질 및 약효의 일관성과 동등성 확보로 한약제제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돼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56종 기준처방에 대한 제형을 개발해왔으며 복용 및 휴대 편리성 증대, 한약제제의 보장성 강화에 힘써왔다. 2018년부터는 저빈도 처방을 임상 활용도 및 요구도가 높은 처방으로 개선하기 위해 제형개발을 통한 식약처 품목허가 취득과 보험등재를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원료 한약재의 규격화와 한약처방에 최적화된 제조공정, 성분프로파일 및 효능평가를 통해 고품질 한약제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품질 일관성 확보로 제약사의 한약제제 제형개발과 품질관리 기술 및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을 통한 지원과 제약사의 참여 확대로 현재 경방신약, 신화제약, 아이월드제약, 정우신약, 한국신약, 한국신텍스제약, 한풍제약, 함소아제약 8개 제약사에서 단미엑스정 2품목, 혼합단미연조엑스 83품목, 혼합단미엑스정 29품목 등 총 114품목이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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