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리화장품이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연 유래 구리 성분을 함유한 '펩타이드 샴퓨'.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바이러스 세균을 단시간내에 죽이는 것으로 알려진 ‘구리’ 소재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댕기머리 샴푸로 유명한 두리화장품(대표이사 이병수)은 최근 자연 유래 구리성분인 쿠퍼-펩타이드(Copper-tripeptide)를 함유한 ‘펩타이드 샴푸’를 개발했다. 쿠퍼-펩타이드 구리는 모발에 사용되는 항산화제로 유명한 성분으로,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구리성분이 함유된 이 제품은 개발 시점이 우연히 코로나19 유행과 맞물리면서 출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구리와 플라스틱, 스테인레스 등을 대상으로 비교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플라스틱에서 72시간, 스테인레스에서는 48시간 생존했다. 그러나 구리 표면에서는 4시간 뒤에 완전히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구리 자체의 항바이러스와 항균 기능은 여러 검사기관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는 입장이다.

두리화장품 관계자는 “쿠퍼-펩타이드 구리성분은 사람의 혈액, 침 등에서 발견되는 인체 유래 성분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약해진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펩타이드 샴푸는 이밖에도 모발과 두피 영양관리에 도움을 주는 8가지 비타민과, 세이지 추출물, 라벤더 추출물, 백년초 추출물, 창포 추출물, 아사이베리 추출물 등 5가지 자연 유래 추출물로 두피 진정에 도움을 준다. 특히 PH 5~5.5의 약산성 샴푸로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해 건강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두리화장품은 쿠퍼-펩타이드 구리성분의 유용성을 살려 세면은 물론 전신을 케어할 수 있는 ‘올인원’ 바디클렌저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의 특수 속에, 구리성분이 함유된 펩타이드 샴푸가 어떤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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