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이가 들어도, 장애나 질병이 있어도’ 안심하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시작된 ‘나를 있게 하는 우리’(이하 ‘나우’)는 2018년, 2019년 진행한 ‘룰루랄라 합창단 1기, 2기’에 이어, 올해 3기를 구성해 음원 발표 및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암경험자로 구성된 ‘룰루랄라 합창단 1기, 2기’는 암 이후의 삶을 멋지고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는 암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과 함께 음악과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전했다.
‘룰루랄라 합창단 3기’는 단원들이 공동음악창작과정을 통해 함께 만든 노래를 녹음하고 음원을 발표하며, 가을에는‘나우패밀리콘서트’로 대중과 만나게 된다. 또한 우쿨렐레 연주와 훌라댄스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조사(2015)에 따르면 국내에서 20~40대 암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라 암 생존율 역시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암 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 암 생존자 및 환자들의 경제생활 및 사회생활에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으며, 암 생존자 다수가 일상 복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2018년부터 ‘나를 있게 하는 우리’는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포용사회를 위한 사회적 자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암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라는 주제를 통해 ‘룰루랄라 합창단’을 운영하였으며,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암경험자와 암전문가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 ‘씨리얼X나우 영상 콘텐츠’등을 발표한 바 있다.
‘룰루랄라 합창단 3기’ 신청은 오는 3월 22일(일) 자정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나를있게하는우리’을 검색해 채널 추가한 뒤 간단히 진행할 수 있으며, 암경험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은 신청자가 접수한 신청서와 노래 시연 영상으로 1차 심사, 이후 2차 면접 및 음악 시연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나우 관계자는 “심사를 통해 선발을 진행하나, 합창단은 많은 사람이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를 부를 것이기에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지 않아도 되므로 부담 없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의 ‘룰루랄라 합창단 3기’는 병원에 있거나, 외출이 어려운 암경험자 단원들과도 함께하고자 예정돼있는 오프라인 스케줄을 온라인으로도 병행한다. 3월 말의 ‘오디션’과 4월 초 시작되는 ‘공동음악창작워크숍’ 역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할 예정이다.
한편 나우는 2015년 장애인식개선을 목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까이’라는 음원을 제작하여 발표하고 공연무대를 열었다. 2016년에는 시니어뮤지션 지원프로그램 ‘노년반격’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실버그래스’와 ‘바야흐로’ 두 팀이 음원을 발표하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17년에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뇌전증 어린이의 가족으로 구성된 ‘쉼표합창단’을 모집했고, ‘Have A Good Time’이라는 음원을 제작·발표하고 공연을 했다. 또한 2016년에 큰 호응을 얻은 ‘노년반격’의 시즌2를 추가로 진행함으로써 뮤지션 팀 ‘민들레트리오’를 발굴하여 ‘외출하는 날’ 음원을 발표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암경험자로 구성된 ‘룰루랄라 합창단 1, 2기’가 ‘암 파인 땡큐’와 ‘안녕, 나의 하루’라는 일상 속 행복을 노래하는 음원을 발표했으며,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알로하하하’ 프로젝트를 통해 ‘사월과 오월’의 노래 ‘장미’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나를 있게 하는 우리’는 그간의 성과와 진정성을 인정받아 2017년‘서울시 사회공헌대상’,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CSR필름페스티벌 건강한 사회부문’, 2019년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나우를 만들어 가는 여러 기관들의 집합적 모임인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는 암경험자로 구성된 ‘룰루랄라합창단’ 활동 외에도 돌봄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하는 ‘위대한 복식클럽’, ‘암생존자 리빙랩 온랩’, 여러 지역사회로 찾아가 치유와 회복을 전하는 ‘찾아가는 나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나우뮤직랩 대표)의 지휘 아래 한국에자이, 한국하와이문화협회, 대한암협회, 암생존자 리빙랩 온랩, 우리마포복지관, 아트온어스, 플레이31, 하남시보건소,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 늘푸른돌봄센터, 야마하, (사)한국음악발전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코알로하, 대함암협회,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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