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에 편승해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각종 주사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병·의원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당국의 보다 강도 높은 규제와 처벌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코로나 주사’를 검색하면 다양한 주사제로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를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병·의원의 광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일례로, 경기도의 모 양방의원에서는 코로나-19가 매일 확산되고 있는 요즘 자가면역 강화를 위해 티모신(호르몬주사) 또는 100배 이상 농도의 면역력 강화 비타민(정맥주사)이 필요한 때라며 마치 해당 주사가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병·의원들의 이처럼 도가 넘은 행태는 언론을 통해서도 지적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란 주장이다.
한의협은 일부 병·의원의 검증되지 않은 주사제 시술 문제가 비단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불거진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곳곳에서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의 희한한 이름으로 시술되고 있는 다양한 ‘00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의사단체 내부에서도 권고지침 마련과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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