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 모습.

지난달 25일부터 급속도로 늘고 있는 천안시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는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월 22일 세종시 첫 확진자를 비롯해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2명의 중증환자까지 이송되면서 병원은 더욱 분주해졌다. 연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더 이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단국대병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내 1인실을 다인실로 조정한 후 코로나19 확진자를 추가로 수용해 치료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를 의심해 내원하는 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돼있는 선별진료소 역시 24시간 운영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는 지상이 아닌 지하의 별도 공간에 마련돼 있으며, 항상 음압이 유지돼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진료 및 검사가 진행된 후에는 이전 환자가 머문 공간을 철저히 소독한 다음 다른 환자를 진료하고 있어 감염의 위험성도 차단된다.

충청지역 유일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단국대병원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사스(SARS), 신종플루 등 신종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만에 하나’라는 가정으로 방역을 비롯해 전 의료진의 레벨D 보호구 착탈의, 감염병 환자의 내원절차실습 등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그동안 재난대응팀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훈련, 지역 재난대응훈련 등을 통해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수습능력을 배양해 온 경험이 있어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병원을 찾는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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