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6시 내고향>의 코너 ‘떴다! 내고향 닥터’에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에게’ 2부가 방송된다. ‘떴다! 내고향 닥터’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사연을 받아 아픈 몸을 돌보고 건강을 되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주 경상북도 성주군의 신경자씨(66세)의 사연이 소개됐다. 췌장암인 남편과 사고로 목 뼈가 부러져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아들을 간호하면서 밭일을 하느라 허리까지 굽었지만, 병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그저 파스 한 장으로 통증을 참아왔다. 투병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전신마비 아들도 용인 시설로 가고 이제는 홀로 남은 신씨. 좀 편히 쉬시라는 부탁에도 매일 농사일을 하는 어머니가 걱정된 아들이 사연을 신청했다.

▲ KBS<6시 내고향> ‘떴다! 내고향 닥터’ 방송 캡쳐 화면.

이번 2부에서는 주인공이 아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긴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을 대신해 허리가 굽은 어머니를 치료해달라는 간절한 사연을 보낸 아들은 “직접 모시고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치료 잘 받아서 고생 안 하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그런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울었고, 모습을 지켜 본 내고향 닥터 팀 이수찬 대표원장과 김태규 아나운서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굽은 허리와 다리도 불편해 보이시는데, 아드님 앞에서 허리 펴면서 안 아프다는 말씀하실 수 있게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있는 어머니가 허리와 함께 근심 걱정까지 펼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사연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오늘 저녁 6시 ‘떴다! 내고향 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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