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서비스와 제약, 의료기기,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0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2020년 주요 해외진출 지원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선정, 단계별·규모별 소요비용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11월 부평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개원했는데, 이는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다.

 

▲(제약)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도 시행된다. 중소 제약기업 대상으로, 해외 인허가, 수출품목 생산시설 선진화(GMP), 현지법인 설립 및 수출 품목 등록에 필요한 컨설팅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 각 국의 제약 전문가를 활용, 온·오프라인 상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동반자(파트너) 발굴, 현지 인허가 제도 안내, 계약 중개 등을 지원하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제도도 시행한다. 특히 내년에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 국가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해당 지역 제약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해외제약전문가 활용을 통해 총 10건 223억원 이상의 수출계약 체결 중개와 GMP 인증이 이뤄졌으며, 필인터네셔널이 중동 10개국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해외 진출을 위한 모형(모델) 개발 연구 지원과 개발된 모형을 해외 대상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 부산대학교병원은 지원을 받아, IRM, WIPS와 함께 시범사업을 수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8월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MPK클리닉)과 약 4만 달러 규모의 인터넷 기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Web-PACS)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 UAE 아랍헬스(1월), 한국 KIMES(3월) 등 주요 국내외 전시회와 연계해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통합전시관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됐으며, 3개 박람회를 통해 총 계약금액 약 3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복지부는 민간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해외진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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