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지난 11월 25일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캄보디아 국적 환아 ‘LYPIN RIN(만 3세)’에게 심장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이 환아는 지난 2017년 양산부산대병원이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메디컬센터에서 실시한 심장 수술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첫 인연이 맺었다. 당시 환아는 현지에서 실시한 심초음파 상 f-SV, tricuspid atresia(삼첨판폐쇄, 기능적 단심실)이라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진단받았고, 본 병원 의료진이 의료봉사 기간 중 1차 수술을 했다. 환아는 수술 후 2~3년 이내에 추가 수술(Fontan operation)이 필요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사정상 수술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환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심장 수술을 하기로 논의됐다.
환아는 아버지와 함께 2019년 11월 19일 한국으로 입국 후 입원했으며,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로부터 심도자술 등을 받은 후 11월 25일 흉부외과 성시찬, 최광호 교수의 집도하에 심장 수술을 받았다. 환아는 수술 후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하였으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를 통해 무사히 회복돼 12월 9일 퇴원 후 본국으로 귀국했다. 환아는 귀국 후 헤브론메디컬센터에서 수술 후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환아의 의료비 및 체류비용은 ‘한국심장재단’ 및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수술 후 부산대어린이병원후원회 박만일 회장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환아와 아버지를 격려했으며, 환아 아버지는 후원자와의 만남에서 “수술 후 아이의 혈색이 돌아와서 좋아졌다는 게 느껴져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환아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노력한 병원 및 후원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