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신남방 제약바이오 협력 포럼'이 지난 2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년 K-Pharma Academ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ASEAN(아세안) 4개국(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보건부 및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 의약품 인허가 제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국가의 인허가 실무자들의 발표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는 의약품 등록과 관련된 최근 동향, 국가별 보건의료정책의 핵심 내용 등이 소개됐다. 특히 해외 보건당국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의약품 허가 사례 및 관련 이슈가 언급됐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고해야 할 사항 등이 다뤄져 높은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이 포럼 시작 전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박미조 과장의 특별 강연을 통해 한국 신남방정책의 현황 및 향후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초청자들에게는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알리고, 국내 참석자들에게는 아세안 지역 진출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됐다.

이후 오후 시간에는 국가별 인허가 실무진과 국내 기업 간 1:1 G2B 파트너링을 개최해 아세안에서 활동 중이거나 혹은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됐다. 파트너링에는 총 24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큰 틀에서의 진출 전략뿐만 아니라 수출 실무 과정에서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직접 문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K-Pharma Academy가 시작된 이래 6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 주요국의 보건의료정책 및 인허가 담당자를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25일 개막) 개최를 앞두고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보건산업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와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고, 시장개척단 파견·맞춤형 컨설팅·정부간 협력 지원·홍보회 개최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수 단장은 “아세안 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도도 항상 높았기에 최대한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