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포지엄에서 미국국립군의관의과대학 리처드 토마스 총장이 '미군 의료 시스템 –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국립병원과 국군이 대한민국 군 의료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과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석웅)은 지난 26일 (목)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미군 의료체계를 통해 비춰 본 우리나라 군 의료 발전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간 의료기관에 비해 비교적 열악한 군 의료 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는 꾸준히 있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해, 군 의료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국민의 군 의료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근 국방부는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병사 단체 실손보험 도입, 민간병원 진료승인 절차 간소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군 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와 맞물려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도 향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정승용 진료부원장의 개회사와 의무사령부 석웅 사령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행사는 크게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고 국립암센터 유근영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세션은 미군 측의 발표로 구성됐다. △미군 의료 시스템 – 오늘과 내일(미국국립군의관의과대학 리처드 토마스 총장) △고강도분쟁에서의 의무후송 (주한미군 549병원 조셉 후닥 진료부장) 의 순서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군 의료의 현황과 과제(의무사령부 하범만 보건운영처장) △우리나라 군 의료의 정책 방향(국방부 양성태 보건정책과장) △우리나라 군 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 Ⅰ(고려대학교 윤석준 교수) △우리나라 군 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Ⅱ(서울대학교병원 황일웅 교수) 순서로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 세션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많은 참석자들이 다양한 질문과 함께 군 의료체계에 대한 지견을 공유했으며 열띤 토론의 장이 형성됐다.

서울대병원 정승용 진료부원장은 “군 보건의료분야는 우리 의료계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발전방향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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