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칩 전문기업 ㈜엔비포스텍이 지난 19일 일본 아크레이와 나노콘 기술을 활용한 진단기기 개발과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비포스텍과 아크레이는 ▲나노콘 기술을 적용한 LFA(Lateral Flow Assay, 측면유동검사법) Kit과 AFM(Atomic Force Microscope, 원자 현미경)을 이용한 저농도 구간의 다양한 바이오 마커의 측정 ▲기존 아크레이 LFA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규 제품의 공동개발 ▲아크레이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한 엔비포스텍 제품 유통 ▲아크레이 LFA 제품 OEM 생산 ▲지분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신뢰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엔비포스텍과 아크레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일본 아크레이 연구진이 엔비포스텍 연구소에서 나노콘 표면 코팅 기술의 성능 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나노콘 표면코팅 LFA 제품의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협력 방향을 정하고 역량을 합쳐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체외 진단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원 엔비포스텍 사장은 “이번 아크레이와의 MOU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체외진단시장에서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상호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을 바란다” 라고 말했다.

LFA는 종이칩형의 바이오센서로 다양한 병원균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어 신속 진단 키트라 불린다. 연평균 약 8.5%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 9조원 정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00여 기업에서 LFA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LFA제품은 저렴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NC멤브레인 소재의 특성으로 재현성과 신뢰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엔비포스텍의 나노콘 표면코팅 기술이 적용된 NC멤브레인을 사용한 LFA제품은 가격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면서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낮은 농도 구간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갖고 있어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엔비포스텍은 포스텍에서 개발된 나노콘(NanoCone) 표면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체외진단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독이 1대 주주로 있으며, 2016년 한독의 투자로 LFA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2020년 심근경색 4개 품목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아크레이는 오랫동안 당뇨병, 뇨검사를 중심으로 생화학, 헬스케어 및 동물 의료 등 폭넓은 진단 분야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해 일본뿐 아니라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내에서의 진단기기 연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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