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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의료발전위원회’ 출범 통해 의료사회 전반 문제점 개선방안 모색
이승희 기자  |  leesh2006906@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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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17: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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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병원이 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하며 공공의료기관 역할 찾기에 나섰다.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의료비 증가 등 의료사회 전반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의 수장격인 서울대학교병원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연수)은 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하며 공공의료기관 역할 찾기에 나설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는 서울대병원이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지난 9일 개최된 의료발전위원회는 내·외부 위원 위촉식과 의료계 현황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허대석 교수(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내부 위원 7명과 부위원장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 소비자 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혜원의료재단 박진식 이사장,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 충북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 차상훈 실장 등 8명의 외부 위원을 구성해 소비자단체, 언론사, 학계 대표 등 의료각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행사는 위원회 간사인 신상도 교수(기획조정실장)의 입원환자 적정의료·외부진료협력·중증희귀난치질환·공공보건의료 4개 추진과제의 선정 배경을 발표한 후, 해당 안건에 대한 토론회가 이어졌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은 중증환자진료 및 진료협력체계와 관련, “서울대병원만의 전문 질환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며, 중증질환자의 Fast track 가동 시 대상 환자 선정 및 선별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입원 및 외래 초기부터 환자와 소통하며 타병원 회송 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안착을 위해 입원의학과 신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타병원 입원환자가 의학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신속히 입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는 외래 경증환자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며, 외래를 줄여 중증 환자의 입원 진료에 대한 교수의 시간 투여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임원이자 혜원의료재단 박진식 이사장은 “서울대병원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해 내는 교육 기관이라는 것”이라면서 “중소병원 의료의 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의사, 간호사 등)을 운영해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 부위원장인 박태균 교수와 충북대학교병원 차상훈 교수 등은 서울대학교병원의 노력과 함께 의료수가 등 제도개선도 함께 해소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마지막 안건인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해서는 서울대병원이 수행해야 할 공공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대석 위원장은 “이번 의료발전위원회 출범은 서울대병원, 더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서 말한 4개 안건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내·외부 위원과 병원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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