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80.7년)들과 비교해서 상위국에 속하며, 주요 질환의 사망률은 대체적으로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29.5%)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22일 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6.3%,주류소비: 8.9ℓ) 이었으며,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을 겪는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인적 자원이 OECD 국가 중에서 부족한 편(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3.4명,간호 인력 9.0명)으로 분석됐다.

반면,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3개로 OECD 평균(4.7개)의 약 2.6배에 이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유대수도 OECD 평균보다 많아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6회)가 가장 많고, 평균재원일수(18.5일)가 가장 긴 편에 속했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2870.3 US$PPP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임(PPP: Purchasing Power Parity)
)와 의약품 판매액(634.0 US$PPP)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8.3%)은 OECD 평균(12.5%)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로서, 회원국의 보건수준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국가별 수준비교와 각국의 정책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OECD는 국제기구의 공통 지침을 기반으로 작성된 회원국의 통계를 제출받아 매년 갱신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주로 2017년을 기준 시점으로 한다. 다만, 각 국의 통계작성 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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