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약 데이터 리포지터리' 메인 화면.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약 데이터 리포지터리(이하 KMDR, Korean Medicine Data Repository)’를 구축하고 3일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MDR은 한의약 R&D 연구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공유를 위한 정보 시스템이다. 연구데이터의 관리지원, 활용제고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한의학연은 정부의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데이터 정책에 발맞춰 2018년 초 지능화추진팀을 신설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과 협업을 통해 KMDR 구축을 추진해왔다.

지능화추진팀은 1년 여 기간 동안 한의학연에서 생산된 연구데이터를 수집·정제하며 정보 시스템 활용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2018년부터 수행되는 모든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데이터 관리 계획(DMP, Data Management Plan) 제출을 의무화했다.

KMDR은 정보 시스템으로서 네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로 해킹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연구데이터 암호화 모듈을 적용했다. 둘째로 연구데이터 관리 계획(DMP)의 작성 및 관리기능을 연구데이터 제출과 연계해 전주기적 연구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셋째로 연구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식별해 연구자에게 알리는 개인정보 탐지 모듈을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연구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자 메타데이터를 추출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KMDR 개발 책임자인 장현철 지능화추진팀장은 “KMDR 구축을 통해 과거부터 최신 한의약 연구데이터까지 관리·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 제공자 보호 법률의 제한으로 당분간 기관 내부로 한정돼 운영되지만 향후 연구데이터를 외부에도 공유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KMDR 구축을 통해 데이터 생태계 중심의 R&D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소통·협업 할 수 있는 연구환경이 조성됐다”면서 “향후 KMDR이 효율적인 연구수행을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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